공청회 실력저지한 일부 단체에 깊은 유감 표명

제주도가 전국병원노조의 물리력 저지로 무산된 특별자치도특별법 공청회를 11일 다시 개최키로 했다.

제주도는 9일 오전10시 개최예정이던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청회가 무산된 직후 도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오후5시 공청회 재개최 사실을 발표 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3시 제주민속관광타운 탐라극장에서 총리실 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과 함께 2차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정식으로 공고했다.

제주도가 11일 오후3시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은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에 공청회가 열리게 됐다.

제주도는 또 함께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청회가 실력저지로 무산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는 "국무총리실과 제주도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자치도 특별법 공청회가 일부 단체의 단상 점거 및 물리적인 진행방해로 일정대로 개최되지 못했다"면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자치역량이 관건임에도 불구하고 범도민적 의견을 수렴하는 절치인 공청회 자체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저지한 일부 단체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어떠한 난관도 인내로 극복하면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도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연내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또 도민들에게도 현재 읍·면·동별로 추진하고 있는 도민설명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충분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특별자치도 추진에 도민 각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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