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간지 중 한라일보가 가장 많은 유료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제주일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한라일보가 1위에 올랐다. 

최근 한국ABC협회는 세계ABC연맹(IFABC)의 기준에 따라 인증을 마친 2011년 기준 전국 119개 일간신문사의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내역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발행과 유료부수를 산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료부수는 지국 및 가판업자가 구독자에게 전달한 실질적 판매수치다.

한라일보의 경우 유료부수가 2010년 1만2529부에서 2011년 1만3343부로 뛰어 오르며 1만2572부에 그친 제주일보를 넘어 지역 대표신문 자리에 올랐다.

후발 신문사가 선행신문사의 유류부수를 앞지르기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일보는 2010년 1만6439부에서 지난해 4000부가량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제민일보는 2010년 8751부에서 2011년 9581부로 유료부수를 끌어 올리며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제주매일(옛 제주타임스)과 폐간한 제주도민일보는 이번 발행부수 집계에서 제외됐다.

무가지(무료로 나눠주는 신문)를 포함한 전체 발행부수에서는 제주일보가 2만3370부로 가장 많았다. 유료부수가 1만2572부임을 감안하면 발행부수 중 절반가량을 무료로 배부하는 셈이다.

한라일보는 발행부수가 2만1776부, 제민일보는 1만6804부였다. 유료부수 기준 지역일간지 중 한라일보는 16위, 제주일보는 18위, 제민일보는 2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앙지에서는 조선일보가 발행부수 179만9166부, 유료부수 135만3159부로 가장 많았다. 유료부수를 기준으로 100만부 이상은 신문사는 조선일보가 유일했다.

중앙일보는 발행부수 130만354부, 유료부수 94만3860부로 뒤를 이었다. 동아일보는 발행부수 119만8069부, 유료부수는 74만9792부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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