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경영비 46만원 증가, 농업소득 평균 3.7% 감소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상승해 배럴당 60달러를 유지하게 되면 농가의 경영비가 지난해 보다 46만원 증가하고 농업소득은 평균 3.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최한 고유가 대비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중앙 연시회에서 강진구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관실 박사는 '국제유가 상승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다소 높은 배럴당 60달러가 되면 경유 면세가격은 평균 686원 정도 높아져 하우스감귤, 토마토, 화훼 등 주요 시설작물 25개 품목의 경영비가 10%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농가당 평균 46만원의 경영비가 증가하고 농업소득은 평균 3.7%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유류비 부담이 큰 작목에서는 적자 농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박사는 "국제유가 급등은 시설원예 경비 증가와 공급 불안, 수요 감소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입지조건과 수급상황을 고려한 작목 및 작형 선택과 함께 경제적인 난방연료 선택, 에너지 절감기자재 활용 등의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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