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원운동.카페 구성돼 특별자치도 문제점 홍보.지적

▲ 다음 아고라광장에 마련된 네티즌 청원운동
‘섬 안에 시설이 한 가지씩 늘어갈 때마다 그만큼 섬 전체가 천국에 가까워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지옥으로만 변해가고 있었듯이, 이번에도 이 섬은 공원이 하나 더 늘고 그곳에 바쳐진 자신들의 노력과 희생이 크면 클수록 그 노력이나 희생의 크기만큼 섬은 점점 더 낙원과는 인연이 멀어져가고 있었다.’ -이청준 소설 <당신들의 천국> 중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공청회가 '관제공청회'로 전락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와 제주도.정부간 갈등이 갈수록 첨예하게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네티즌 청원'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 사는 김형성씨는 지난 10일 다음(www.daum.net) 아고라 광장에 '당신들의 천국을 아십니까? - 제주교육.의료 붕괴'란 주제로 정부를 상대로 '네티즌 청원'에 나섰다.

10일 발의된 네티즌 청원은 기한은 12월31일까지로 46일 남아 있다.

서명 목표는 1만명이지만 아직까지 60여명의 서명을 받고 있다.

소설가 이청준씨의 '당신들의 천국'을 인용한 김씨는 "교육.의료개방의 문제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도가 실험대가 되어 이제국 민들의 건강과 교육을 팔아 장사를 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려 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네티즌 '하하룽'은 "특별법하려는 분들! 당신들의 양심을 제발 들여다보세요.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지적했고, 'sun'은 "제주도민은 '특별' 필요없습니다. 그저 '보통상식'만 통해줘도 얼마든지 행복한 '자치' 할 수 있습니다"고 한마디 지적했다.

'네티즌 청원'과 별도로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반대하는 카페(제주를 지키는 사람들 : cafe.daum.net/ilovejejuclub) 등도 생겨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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