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지부가 탄핵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열린우리당 도지부는 14일 오전10시 강창일 도지부장과 오성환 제주시지구당운영위원장을 비롯한 3개 지구당위원장, 도지부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맞서 ‘헌정수호를 위한 제주지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노사모 등이 중심이 돼 개최하고 있는 촛불집회에 적극 결합하는 한편, 3.12 의회 쿠데타 분쇄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긴급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은 의회 민주주의를 짓밟은 폭거”라며 “온 도민과 함께 의회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워 나가자”고 결의했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오후4시 비상대책위 공동대표·집행위원 연석회의를 가진 후 오후5시에 비대위 출범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이날 긴급간부회의에서는 도지부를 선거기간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오성환 제주시지구당 운영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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