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문 봉성교차로에 상설 전시관 31일 오픈…3D입체그림, 수중거울미로 등 한자리에

마음껏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착시미술관이 제주시 평화로 변에 첫 선을 보인다.

▲ 제주뮤지엄컴플렉스는 31일 제주-중문 평화로변에 ‘놀라운 트릭아이미술관’을 개관한다. ⓒ제주의소리
제주뮤지엄컴플렉스(대표 전선권)는 제주-중문간 봉성교차로에 입체 회화작품과 수중거울미로를 포함해 공간착시, 다지털아트, 루미아트, 초현실 입체관 등 최신 착시미술 100여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놀라운 트릭아이미술관’을 3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최초로 선보이는 루미아트 전시관의 경우 조명의 밝고 어두움에 따라 그림의 내용이 바뀌는 특수미술 기법을 동원한 작품으로 꾸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밧드의 모험 등의 내용이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형광 그림으로 펼쳐진다.

수중거울미로는 바닷속으로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을 주제로 관람객이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듯한 착시 예술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패턴으로 변환되는 조명장치는 열대지방의 바닷속을 스쿠버 다이빙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스페인 미술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변형한 초현실 입체관에서는 제주의 바다와 체스판을 주제로 한 360도 초대형 파노라마 착시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그밖에 동작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영상과 숨은 그림 찾기 홀로그램은 오감을 자극하는 눈속임 미술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입체 공간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특수 조명에 따라 빛과 어둠 속에서 변화하는 눈속임 현상을 경험하고, 거울착시를 이용해서 바닷속 공간을 넘나드는 등 다양한 신체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그림을 만지고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하는 일반 미술관과 달리 마음껏 만지고 작품속 주인공이 돼 그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진촬영까지 가능하다.

놀라운트릭아이미술관은 지난해 문을 연 그리스신화박물관 옆에 나란히 건축돼 공동매표 방식으로 통합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한 곳에서 그리스신화와 눈속임 미술의 향연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선권 대표이사는 “놀라운 트릭아이미술관은 3년여의 준비기간과 기술집약을 거쳐 최신 작품만을 엄선하여 선보인다”며 “해외 관람객을 적극 유치해 제주도에 부는 한류 붐을 촉진하는 핵심 콘텐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봉성교차로에 이번에 들어서는 놀라운 트릭아이미술관은 서울 홍대점과 부산 동래온천점에 이은 세 번째 트릭아이 상설 미술관이다. 서울 홍대앞 트릭아이미술관의 경우 2012년 한해에만 20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새로운 한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의=064-773-5800. www.trickeye.com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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