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공판장 유통실태 점검­…경락가 4% 뛰어

▲ 김태환 지사와 진창희 본부장 등이 18일 오전 가락동 공판장을 방문, 감귤 유통실태를 점검하고 소비확대 촉진을 홍보했다.
김태환 지사가 18일 오전 감귤 경매가 한창 진행중인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찾았다. 이와 때를 맞춰 노지감귤 경락가가 전날에 비해 소폭 뛰어 '도지사 격려' 효과를 다시금 확인했다.

17일 오후 상경한 김태환 지사는 18일 오전2시부터 경매가 끝나는 새벽 5시까지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 대형청과상과 경매사들을 격려 했다.

감귤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와 출하실태 점검을 겸한 김 지사 방문에는 진창희 농협지역본부장과 고봉수 감귤출하조절위원장, 강인선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강지용 제주도농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 고철희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지사 일행은 이날 가락동 도매시장에 상장된 노지감귤 실태를 확인하면서 경매인들과 도매시장 상인들에게도 올해산 감귤에 대한 반응을 듣고는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감귤을 생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매인들과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김 지사 일행에게 "유통명령제 발령 이전에는 간간히 비상품 감귤이 상장됐으나 발령 이후부터는 비상품 유통이 거의 없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들도 이제는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을 선호하는 만큼 적정한 가격을 받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수준의 품질이 유지되는 감귤생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제는 단순히 국내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사도록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감귤도 수입산 오렌지와 국내산 딸기 등 고품질 과일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스스로 자구 노력을 펼쳐야 한다"며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 지사 일행은 상장된 감귤실태를 확인면서 경매인과 도매시장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김태환 지사와 진창희 본부장 등은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뒤늦게나마/이나마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돼 우선 대도시 도매시장에서라도 비상품 감귤 상장을 차단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비상품 감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제는 제주 감귤 생산농가들도 예전처럼 무조건 생산해 내기만 하면 판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주감귤의 옛 명성을 되찾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매인들과 도매시장 상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김태환 지사와 진창희 본부장 등 농업관련 단체장들이 새벽부터 방문한 탓인지 이날 제주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격은 10kg 한 상자 당 1만2천원으로 전날에 비해 4%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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