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제주서 개최...제주신공항 역점, 부가가치세 환급은 '글쎄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제주신공항 건설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최우선적으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영남지역의 동남권 신공항 보다 제주신공항 건설에 우선순위를 둬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국인카지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10시20분 제주시 연동 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심재철.정우택 최고위원, 현경대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이연봉 당협위원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관광협회에서는 민명원 수석부회장 등 간부들이 참가했다.

황우여 대표는 "제주를 동북아 중심 보석으로 갈고 닦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원사업인 공항을 신속히 확장해야 한다"며 "다행히 작년 용역비가 뒤늦게 계상됐는데 최단시간내에 단축해서 제주도민의 꿈이요, 경제 중심 신공항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황 대표는 "이코노미스트지 보도에서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라고 들었다"며 "관광객이 증가하는데 항공편이나 부대시설이 확충되지 않아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여건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근혜)당선인이 후보시절 제주도에 내려와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제주에 특별한 관심을 쏟은 것에 대해 전국민이 알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제주도는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 최고위원은 "제주도에 대한 공항 인프라 확충은 물론 감귤산업과 말산업 특구문제 등이 새정부에서 반드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4.3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임원진은 새누리당 지도부에 '제주신공항 건설'과 '관광객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건의했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제주도민과 박근혜 정부와는 호흡을 맞춰봤다. 그동안 제주에서 받았던 지지가 40%대였는데 지난 대선에서 50.8%라는 역대 최대 표를 몰아줬다"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고, 도민들이 가슴 시원해지는 절실한 숙원 사업의 핵심인 제주신공항도 건설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신공항 경쟁이 일시에 봇물 터지듯이 나오고 있다"며 "당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제주신공항을 가장 역점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에 대해 황 대표는 "부가세 환급 문제는 생각보다 까다롭다"며 "타지역에서 관광지가 제주에만 있느냐는 등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세수 손실 문제, 어떤 사람이 관광객이냐 등 국가경제와 균형 면에서 기재부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 대표는 "특별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장관들이 취임하면 실무적인 검토를 당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확답을 미뤘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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