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창간9돌 여론조사] (1)후보적합도...김방훈 13.6, 김경택 8.4%
<제주의소리>가 창간 9주년을 맞아 서울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맡겨 지난 25~2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 적합도가 우 지사 27%,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 17.5%, 같은당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14.6%로 나타났다.
질문 내용은 '차기 도지사로 어느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고 전 사장 다음은 새누리당 소속 김방훈 전 제주시장 13.6%, 같은 새누리당의 김경택 전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8.4% 순이다. '없음.모름'은 18.9%였다.
후보 적합도 조사는 이들 5명만을 대상으로 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총 10여명에 이르지만, <제주의소리>가 일일이 본인 확인을 거쳐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거나, 입장이 불명확한 인사들은 일단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적합도를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는 우근민 25.4%, 김우남 18.2%, 고희범 15.5%, 김방훈 14%, 김경택 7.6% 순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우근민 31.4%, 김우남 15.5%, 김방훈 12.5%, 고희범 12.1%, 김경택 10.6% 순을 나타냈다. 지역에 따라 3~4위가 바뀌었다.
# 연령별 주요 지지층, 우근민.김방훈.김경택 60대이상-김우남 40대-고희범 20대
옛 4개 시.군으로 구분하면 우근민 후보는 남제주군(32.5%)에서, 읍.면.동까지 세분하면 텃밭인 구좌읍.우도면(39.3%)과, 이웃한 성산읍(50%)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역시 구좌읍 출신인 김우남 후보는 옛 북제주군(21.3%), 조천읍(34.3%)과 화북.삼양.봉개.아라동(26.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고희범 후보는 삼도1-2.오라.용담1-2동(21.9%), 김방훈 후보는 한림읍(26.5%), 김경택 후보는 한경.추자면(27.8%)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높아 지지율과 출신지역의 밀접성이 새삼 입증됐다.
성별로는 김경택 후보(남녀 각각 8.4%)와 김우남 후보(남성 19.8%, 여성 15.2%)를 뺀 3명의 후보가 여성 지지율이 더 높았다.
각 후보별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우근민 60대이상(35.8%) △김우남 40대(21.7%) △고희범 20대(21.7%) △김방훈 60대이상(18.6%) △김경택 60대이상(10.6%)이다.
우근민 후보는 기타정당(31.3%)과 새누리당(29.9%)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은 의외로 21.5%에 머물렀다.
김우남 후보는 민주당(31.3%)과 통합진보당(26.7%), 고희범 후보는 진보정의당(28.6%)과 통합진보당(26.7%), 김방훈 후보는 새누리당(23.6%), 김경택 후보 역시 새누리당(15.8%) 지지층이 주요 기반으로 나타났다.
# 당내 경쟁력, 새누리-김방훈 37.1>김경택 28.3%, 민주-김우남 50.2>고희범 32.5%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에서 김방훈 후보가 39.1%로 김경택 후보(27.3%)를 여유있게 따돌렸으나 서귀포시에선 김방훈 31.4%, 김경택 31.1%로 팽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김방훈 44.5%, 김경택 32.7%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각각 33.5%, 26.9%로 비슷했다.
민주당 당내 경쟁력은 김우남 50.2%, 고희범 32.5%로 조사됐다. 없음.모름은 17.3%였다.
지지정당에서도 김우남 후보는 새누리당(51%), 민주당(55.1%) 할 것 없이 고희범 후보(27.1%, 40.2%)에 비해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했으나,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김우남 후보(26.7%) 보다 고희범 후보(46.7%)의 경쟁력을 높게 쳤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전화면접 방식(RDD)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