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의원(열린우리당, 제주시·북제주군 갑)은 24일 한국 열린우리당과 일본 민주당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일 국제 심포지엄 주제발표자로 나서 한·일 과거사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한일과거사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강의원은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화 진전에 따라 한·일 양국간에는 불신이 계속되었고, 특히 2005년도에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함께 독도영유권 문제가 불거지고 일본 수상 등 각료나 의원들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한일관계는 점차 긴장관계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강의원은 올바른 과거사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일본의 불법 강제 식민지배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배상, 한일병합조약이 원천 무효 선언, 북일수교 촉구, 이웃 나라와의 신뢰회복, 평화헌법 사수, 탈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0월 제주에서 창립대회를 치르고 결성된 '아시아평화의원연대회의'를 통하여 아시아의 양심세력이 모이고 논의하여 일본국 우경화 움직임을 저지할 것"을 제안하였다.

오늘 심포지엄에는 일본 민주당 나까가와 마사하루 부대표 등 7명의 국회의원과 한국측에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대표를 비롯한 강창일, 송영길, 우제창 의원이 참석해 기조발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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