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ys 2013 국제심포 제주컨벤션센터...50여개국 500여명 참가

▲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심포지엄 'GreenSys 2013' 포스터.
전세계 시설원예, 시설공학, 식물공장 분야 연구자들이 오는 10월 제주로 몰려온다.

국제원예학회(ISHS)가 주관하고 (사)한국원예학회,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심포지엄 'GreenSys 2013 - 시설원예와 식물공장의 환경조절, 에너지 절감 및 작물생산 신기술'(GreenSys2013 - New Technologies for Environment Control, Energy-saving, and Crop Production in Greenhouse and Plant Factory)이 10월 6~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50여개국 전문가 500여명이 미래형 시설원예와 식물공장의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심포지엄이다.

2004년 벨기에, 2007년 이탈리아, 2009년 캐나다, 2011년 그리스에서 개최됐다.

GreenSys 2013은 30여개 분과세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다.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대한 연구발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IT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와 농업 선진국인 유럽, 미주 국가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때마침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의 추계학술대회가 심포지엄 기간에 열려 국내 각 대학, 연구소, 산업체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reenSys 2013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국제원예학회 논문 접수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초록은 1차적으로 300여편(35개국)에 달한다. 앞으로 학술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초록들은 추후 국제원예학회의 'Acta Horticulturae'에 담겨 배포된다.
 
또한 초록 마감기한에 제출하지 못한 연구자들을 위해 포스터 초록에 한해 GreenSys 2013 공식 홈페이지(http://www.greensys2013.org/scientific/?code=Call)를 통해 5월31일까지 연장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학술 프로그램 외에 관련 산업체,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전시회, 제주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교행사, 문화관광, 산업시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산업시찰 프로그램 중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감귤 시험재배 현황을 볼 수 있는 제주농업기술원,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파프리카 농장 방문 기회도 마련된다.

GreenSys 2013 조직위가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는 크다.

기술농업과 관련한 세계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심포지엄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정부.지자체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포지엄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손정익 교수(서울대학교)는 "농업시장이 세계화될수록 우리나라 농업 역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야 하고, 시설농업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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