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이 4일 오후 2시 제주 그랜드호텔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 특별세션에 참석해 ‘MICE와 융합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SMW2013]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 융복합 마이스 산업 ‘웰니스’제안

제주의 마이스(MICE)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평범한 국제회의에서 벗어나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웰니스(Wellness)와의 융합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은 4일 오후 2시 제주 그랜드호텔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 특별세션에 참석해 ‘MICE와 융합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인센티브 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앞 글자를 딴 전시 박람회 용어다.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를 뜻하는 ‘컨벤션’이 회의와 관광, 전시, 박람회 이벤트 등 복합적인 산업으로 해석되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황 회장은 기존 MICE에서 탈피해 새로운 산업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융복합 마이스산업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그 소재로 ‘웰니스’ 개념을 제안했다.

▲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이 4일 오후 2시 제주 그랜드호텔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 특별세션에 참석해 ‘MICE와 융합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또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간의 욕구와 복지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최근 새로운 산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김 회장은 제주의 청정환경 등 자연유산과 국내 앞선 의료환경 등을 마이스 산업과 결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 사례로 미국 라스베가스의 가전전시회 CES와 최근 모바일 업계의 최고 전시회로 성장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이동통신전시회 MWC를 언급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세계 2500여개 글로벌 전자업계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다. 최근에는 모터쇼와 융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MWC(Mobile World Congress)는 매해 전세계 1700여개의 업체와 관람객 등 7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다. 다른 산업과의 융합과 차별화로 세계 3대 IT전시회로 성장했다.

▲ 4일 오후 2시 제주 그랜드호텔서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 행사가 열리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은 이와 관련, “국내 MICE는 단순 대행 형식에 그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힘들다. 새로운 동기는 바로 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 산업은 사업간 결합을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단순 서비스와 관광과의 융합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CES의 경우 가전제품 속에 모터쇼가 등장했다. 향후 자동차가 중요한 전자제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따라 전시회가 융합된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 “MWC의 경우 마이스를 관광과 접목해 세계 최고의 IT전시회로 성장했다”며 “이 같은 전략이 마이스 산업에도 접목돼야 한다. IT와 BT, CT와의 융합을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제주 마이스산업에 적합한 융합 산업으로는 웰니스와 그린마이스(Green MICE), 지속가능 경영, 문화콘텐츠와 MICE를 제안했다. 그중에서 웰리스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회장은 “웰니스와 마이스의 융합은 제주도에 적합하다. 이는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다 과감하게 융합적인 마이스 산업을 모색하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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