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생활지원담당 조성연

어느새 노오란 유채꽃들의 향기와 매혹적인 자태가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절로 느끼게 하는 봄날이 무르익고 있다.

포근한 이봄에 순리적인 자연의 흐름에서 얻는 행복감과 더불어 나를 위한 소박한 ‘행복 찾기’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우리 주위에는 크고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가 이외로 많이 있지만, 다행하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스스로 내미는 봉사자와 단체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표선면 지역에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정성을 모아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매월 생일상을 차려주기도 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실시하는 이들의 좋은 뜻이 주변으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으며 많은 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밑반찬을 마련하여 나누어 주는 등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봉사활동을 부지런히 하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결코 시간이 남아서 이웃을 돕는 것이 아니라,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활동을 하고 계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한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삶의 여유와 웃음을 찾아 볼 수 있다.

참 봉사의 시간을 갖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사람뿐만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와 봉사활동이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예방되기도 하고 심각한 노년문제와 우울증 등이 치유되기도 할 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사례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부정의 마음은 긍정의 마음으로 동화시키며, 서로에게 행복한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준 결과라고 여겨진다.


자원봉사란 다른 누군가를 위한 활동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시간, 즉 자기 자신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를 위한 진정한 ‘행복 찾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표선면 또한 그동안 표선면 공직자들로만 운영되던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날”을 확대하여 다양한 봉사자들의 모임인 표선면복지위원 협의체, 관내 기술업체 직원들이 참여하는 표선백사봉사단을 지난 1월부터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봉사자들과 직원들의 자녀가 함께 참여하면서 참 봉사의 의미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표선백사봉사단이 찾아서 머무는 곳에는 항상 따뜻한 미소와 보람으로 가득 차고 있다.


따뜻한 주말, 집에서 그동안 밀린 잠도 실컷 자고, 여행을 다니며 여유롭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주는 것만이 아니라 받는 것이 더 많은 봉사활동 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봄기운처럼 포근함을 선물하는 행복 바이러스 배달부로서의 역할이 주어질 것이고 진정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고 행복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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