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전통, 생생한 현장 체록…"오디오 매체 특성에 맞게 제작"
하루가 다르게 전통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제주의 전통 말테우리(말목동)의 삶을 다룬 작품이 지역방송 대상 라디오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역방송협의회(공동의장 전성진·윤용관)는 지역의 가치를 함양하고 우수한 지역방송 프로그램을 시상하기 위해 '제2회 지역방송대상'을 기획,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TV다큐멘터리/TV정규프로그램/TV 보도·시사/라디오 부문 작품상 등을 시상했다.
명인열전 '세상 끝에서 울리는 말테우리 연가'는 8살 때부터 70여년을 제주조랑말을 돌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마지막 말테우리(말목동)인 고태오 옹(78)의 삶을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의 강인한 정신인 공동체정신을 일깨운다.
지난 8월5일 방송된 '…말테우리 연가'는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의 목장에서 말을 돌보며 살아가는 테우리의 일상을 현장에서 채록해 조랑말의 생태와 소리, 조랑말과 관련된 다양한 노동요 등을 오디오 매체인 라디오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역방송대상에는 울산MBC의 '꿈나무 월드컵(연출 김성환)'이 선정됐고 심사위원 특별상에 대구방송(TBC)의 라디오 세상 가족사랑 캠페인 '사랑한다고 말합시다(연출 박원달)'가 선정됐다.
양미순 기자
jejuyang@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