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더마파크, ‘고구려 주몽 일대기’ 5월10일부터 공연…칭기즈칸 후속작

▲ 제주시 한림읍 애월읍 소재 라온 더마파크가 오는 5월 10일부터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를 매일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5시) 상설 공연한다. ⓒ제주의소리

MBC ‘주몽’ ‘태왕사신기’, SBS ‘연개소문’, KBS ‘대조영’…. TV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접수했던 고구려 영웅들의 이야기가 말의 본고장 제주에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마상무예 공연을 통해 또다시 재연된다.

국내 첫 말 테마파크인 라온 더마파크가 오는 5월 10일부터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를 매일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5시) 상설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BC 108년 한반도 최초의 민족국가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일대기를 다뤘다. 쿵쿵 울려대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창검에 맞아 쓰러지고, 말과 함께 추락하는 모습, 나란히 달리는 말들 위에서 2명이 자리를 번갈아 타거나 힘차게 달리는 말 위에서 과녁에 화살을 쏘는 장면이 긴박하게 펼쳐질 때는 5186m² 규모의 공연장이 좁게 느껴진다.

공연은 전체 4막으로 구성됐다. 1막 ‘수호신의 반란’은 땅, 바람, 물, 불을 다스리는 수호신들의 반란으로 태초의 우주 질서는 파괴되고 이에 분노한 환웅은 이들을 멸망시켜 지하 암흑 속에 잠재운다.

2막은 ‘엇갈린 운명’. 기원전 108년, 북방대륙을 지배했던 고조선이 한나라에 멸망되고 민족을 구하기 위한 다물군과 대장 ‘해모수’ 의 처절한 저항이 시작된다. 해모수의 아들 주몽은 왕자들 간의 시기와 암투 속에 위태로운 목숨을 이어간다.

▲ 제주시 한림읍 애월읍 소재 라온 더마파크가 오는 5월 10일부터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를 매일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5시) 상설 공연한다. ⓒ제주의소리
3막은 ‘삼족오의 부활’이다. 왕권을 차지하기 위한 왕자들 간의 치열한 경합에서 승리하는 대소왕자, 하지만 태양의 새, 삼족오는 민족의 운명을 짊어 질 다른 영웅의 탄생을 예언한다.

4막은 ‘운명의 대전투, 고구려의 탄생’이다. 수호신 부족을 통합하며 광활한 대륙의 지배자로 힘을 키우는 주몽, 그리고 건국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 전투, 찬란한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승리의 함성이 펼쳐진다.

출연진은 몽골 현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50여명의 최정예 기마공연 단원들로 구성됐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각종 기예와 액션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칼과 창, 활 무예를 비롯해 마상무예 시연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더마파크 2008년 11월 개장과 함께 첫 공연작인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을 통해 총 4328회 공연․관람객 1325만명 동원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라온 관계자는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는 칼과 창, 활 무예를 비롯해 마상무예 시연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장 박진감 넘치고 웅장한 마상 공연”이라며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제주 말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더마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말 테마파크다. 상설 야외 공연장과 함께 국제적인 수준의 승마클럽을 갖추고 있다.

제경기장을 겸한 야외마장(5599m²)과 실내 돔마장(1607m²), 총 길이 1.6km의 외주로, 클럽하우스를 갖추고 있고, 관광객들을 위해 승마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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