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1일 오후 3시 제주-포항 경기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찾아 힘 싣는다

 

▲ 지난해 5월 13일 제주와 강원 간의 K리그 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당시 구자철. ⓒ제주의소리

한국의 간판 미드필더 구자철이 제주를 찾는다.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과 회포를 푼다.

독일 분데스리가 종료 후 지난 21일 입국한 구자철은 다음 달 말 서귀포시 대정 출신의 한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결혼준비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07년 제주에 입단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010년 제주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구자철은 시즌이 종료된 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을 하며 제주팬들과 아쉬운 이별을 고해야 했다.

구자철은 매 시즌 종료 후 제2의 고향인 제주를 방문해 팬들과 못다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5월에도 강원과의 홈경기 때 제주를 방문했다.

구자철은 1일 방문에서 하프타임 동안 제주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팬 대표와 선수 대표는 구자철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한다.

팀이 배출한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철까지 응원군으로 나선 만큼 제주는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제주는 6승 5무 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4위. 하지만 선두 포항과의 격차는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1위부터 4위까지가 단 한 경기로 금세 순위가 바뀔 정도로 초경합세다.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단숨에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

포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원정에 강하다. 올 시즌 원정 무패(2승 4무)는 물론 최근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를 달리고 있다. 또한 제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홈에서 만큼은 막강 위용을 자랑한다. 올 시즌 홈 무패(4승 2무) 및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질주하고 있어 심리적 우위를 선점한 상태다.

최근 제주의 강점은 단연 뜨거워진 화력이다. 최근 홈 4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 서울전(4-4 무)에서 페드로가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리그 득점 선두(9골)로 올라섰고 레인메이커 서동현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된다. 기필코 홈에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 날 경기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제주가 연중 진행중인 ‘Party 2013’의 오늘의 선수로 나서는 배일환은 자신의 이름으로 SK미소금융재단과 함께 선착순 2013명에게 왕만두를 무료로 제공한다.

K리그 전문 프로그램인 KBS2 ‘비바 K리그’를 촬영차 제주 경기장을 찾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배일환과 함께 팬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배일환은 경기가 끝난 뒤 선착순 200명과 프리허그를 나누며 팬들과 즐거운 추억도 쌓을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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