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겸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크게 늘고있다. 제주도는 이를 의료관광산업 부흥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외국인환자 1650명을 유치해 1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제주에 온 외국인환자는 2009년 223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720명, 2011년 920명, 2012년 1650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 의료관광이 체류기간이 길고, 씀씀이도 일반 관광객의 3배 이상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고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정부가 관광진흥법상 호텔업 중 '의료호텔업'(메디텔, 메디컬+호텔) 신설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것과 연계해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등록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료기관 10곳을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병원으로 지정했다.
 
또 의료기관 종사자,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의료 관련 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중국어, 영어 코디네이터 교육과정(1회 30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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