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근 교수, ‘제74차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제주관광브랜드’ 역설

 

▲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지금 세계는 이른바 ‘관광영토’를 경쟁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 중인 제주도가 중국과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중화권과 동남아, 더나가 유럽과 미주 시장을 공략하려면 지역브랜드를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재창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4차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발표대회’에서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창의연구소장)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활용한 지역브랜드 구축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제주 7대경관 선정이 제주브랜드 재창조에 매우 중요한 소재이고, 해외 관광객에게 큰 매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제주도가 영토를 넓혀가며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함축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로벌 제주 관광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이어 그는 “세계 7대자연경관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는 제주관광의 고민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제주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청정 이미지에 특이성과 고급스러움을 더 입혀야 할 시기”라며 ‘7대 경관선정 활용’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또한 “현재의 중국본토와 일본 의존도를 탈피하고 중화권과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유럽·미주 공략을 위한 아이템을 얻어야만 관광영토가 더욱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선 ‘글로벌 제주 관광브랜드’가 재창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연·산업·인간 공동체와 같은 ‘지역자산’을 정신적 가치로 결부시킴으로서 ‘사고 싶고’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음을 유발시키는 이미지의 총화가 바로 ‘지역브랜드’다.

김 교수는 바로 청정자연과 독특한 문화, 고유한 스토리를 간직한 관광제주라는 지역브랜드에 세계7대자연경관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를 지금 확립해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제주의 관광브랜드는 제주의 자연, 문화를 재창조하고 우리의 고유 스토리를 엮었을 때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 세계7대 자연경관은 매우 중요한 소재가 되고 해외관광객들에게도 큰 매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브랜드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제주브랜드위원회’ 구성이나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상표등록 등의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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