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kg당 2백원 내년 3월말까지 수매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감자가 가공용으로 수매 처리된다.

제주도는 12일 제2차 감자처리대책위원회를 열고 가을감자의 원활한 처리와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3만톤을 가공용으로 수매키로 했다.

가을감자 총 생산예상량은 8만4400톤으로 제주도는 이 중 절반이 조금 넘은 4만3000톤은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로 시장에 출하가고 3만톤(35.5%)은 가공용으로 수매하며, 6500톤은 종자용, 그리고 4900톤은 자가 수매키로 했다.

가공용 수매단가는 1kg당 200원으로 12월말부터 내년 3월까지 수매키로 했다. 수매비용부담은 제주도와 시·군이 각각 40%씩을 부담하며 농협 등이 20%를 부담키로 했다.

올해산 가을 감자는 생육기인 9~10월에 가뭄과 고온으로 더뎅이병 발병율이 크게 높았으며, 10월 중순에 비가 내려 토양을 굳게 함에 따라 상품화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가공용수매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범도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자소비촉진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며, 택배서비스와 소포장 상자개발 등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출향가족과 친인척에 대한 감자 선물 보내기 운동과 한 사람이 하루에 감자 3개 먹기 운동이 '1·1·3운동'을 펼쳐 감자소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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