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협재해수욕장에 경찰이 직접 운영하는 여름파출소가 등장했다. 해양경찰에 업무를 넘긴지 약 7년만이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고석홍)는 19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여름파출소 개소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김봉균 한림부읍장과 강창욱 주민자치원원장 등 주민들도 참석했다.

경찰은 여름철 해수욕장마다 한시적으로 파출소를 운영해 해상구조와 행락객 질서유지 등의 업무를 맡아 왔으나 2007년을 전후해 관련 업무를 해경에 넘겼다.

주요임무는 여성노출부위 촬영(몰카), 성추행 등 성범죄자 단속과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주취자 단속 등이다. 육상단속은 해경과 협조 하에 이뤄지며 해상구조는 해경이 맡는다.

협재해수욕장의 여름파출소는 7월20일부터 8월18일까지 30일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24시간 체제다.

고석홍 서장은 “피서철 치안수요 집중에 따라 여름파출소 운영에 나섰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력단체들의 합동순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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