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하옳음' 창립총회...사회적 약자, 제주 공동체 회복 위한 첫 발걸음

▲ 사회적 협동조합 하옳음 창립총회
"옳은 생각이 바른 세상을 만듭니다"

사회적 약자, 경제민주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천주교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회적협동조합 '하옳음'이 바로 그것.

사회적협동조합 하옳음은 20일 천주교 제주교구 가톨릭회관 2층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대표로 문덕영씨를 선출했다.

'하옳음'에는 임문철 화북성당 주임신부, 김형길 제주대 교수, 영공 스님(불교와 정책 대표), 조계숙 국표현문화예술문화협회장, 김영식 낭 건축사삼소 대표이사, 장용창 공인회계사, 고운기 전 동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 사회적 협동조합 하옳음 창립총회 발기인 대표 문덕영씨
이날 창립총회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태석.위성곤.박규헌.김영심.하민철.강경찬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덕영 대표는 "제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의 섬으로 수눌음과 혼디의 아름다운 정신이 녹아든 섬이 바로 우리가 몸담아 살아가는 제주"라며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갈등과 고통, 개발을 내건 자연파괴와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 존중받고, 노력한 만큼, 지불한 만큼 그에 상응한 정당한 대가를 얻는 생산자와 소비자, 돈 들여 공부한 만큼 적정한 일자를 얻을 수 있는 정당한 사회, 젊음을 자식과 나라 위해 헌신한 노인네들의 행복한 생의 남은 여정 등 최소한의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창립 이유를 설명했다.

▲ 사회적 협동조합 하옳음 창립총회에서 축사하는 위성곤 도의원
위성곤 의원은 축사를 통해 "양극화, 빈부격차 등 너무나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이니 사회적경제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협동조합은 빈곤과 환경파괴를 사람 중심으로 풀어가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협동조합 하옳음이 성공해야 더 많은 사회적 협동조합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덕담을 건냈다.

일반 협동조합이 아닌 '사회적' 협동조합인 하옳음은 △농축산물의 생산과 유통사업 △제주 장류제조사업 △농촌사랑방 사업 △귀촌.귀농 정착촌 사업 △농촌 대안학교 운영 △조합우너 창업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부설 로 '하옳음 경제연구소'도 만든다.

또한 취약층 서회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등 공익사업을 40% 이상 수행하고, 잉여금의 30% 이상을 적립할 예정이다.

▲ 사회적 협동조합 하옳음 창립총회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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