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1.7명이다. 8년째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살환자의 상당수는 1년 이내에 재시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퇴원 이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은 전무하다는 점이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회복과 재활촉진, 자살재시도 방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주대병원은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에 후송되면 응급의학과에서 자살시도를 확인하고 의학적 평가를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층평가를 통해 10회 이상의 사례관리에 나선다.

궁극적으로 자살 시도자를 집중 유지하고 관리해 자살 재시도율을 낮추는 것이다.

강성하 제주대병원장은 “도민들의 자살률과 자살재발률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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