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법제도개선연구회, ‘한방산업 활용한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토론회

▲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법·제도개선연구회(대표 구성지)는 22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한방산업을 이용한 제주농업 경쟁력 확보 방안’ 주제의 제14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 권역별로 330㏊(100만평) 규모의 한방단지를 조성, 한방산업의 랜드마크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법·제도개선연구회(대표 구성지)는 22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한방산업을 이용한 제주농업 경쟁력 확보 방안’ 주제의 제14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구성지 의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 농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소비시장을 개척하는 외연확대를 통해 부가가치 제고가 필요하며 도내 방문 관광객과 1차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를 위해 생약원료·생활소재·천연물의약·기능성 소재화 등 외연 확대에 유연성이 높은 약용작물의 재배와 안정적 공급을 통해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한방산업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구성지 의원. ⓒ제주의소리
구 의원은 약초산업 전망과 관련 세계 약초시장은 2002년 600억 달러에서 2007년 2124억 달러, 2050년에는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중국이 180억 달러로 가장 크고 일본 124억 달러, 한국 48억 달러로 추정하며 약초 자원이 천연색소로 가공돼 이용되면 부가가치가 5배 이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제주의 약초산업에 대해 “국내 소비 한약재의 60%가 수입에 의존한다”며 “제주는 406농가 757㏊에서 2654톤이 생산되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대로 고품질 한약재 생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구 의원은 제주 한방산업의 랜드마크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330㏊(약 100만평) 규모의 한방단지 조성과 만성 난치성 질환 및 노인성 질환자를 주 수요층으로 의료 리스크가 적은 한의학을 핵심으로 국내·외 환자관광객 유치를 제안했다.

구 의원은 또 제주 권역(마을)별 약용작물 생산단지 조성, 권역별 생산 약용작물을 한방단지와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 수급체계 구성, 고품질 제주산 한약재를 원료로 부가가치 창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구 의원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 중국산과 국내산 한약재와의 차별화를 이뤄냄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특성화된 제품뿐 아니라 천연색소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활용 등을 통해 2.3차 산업으로의 외연확대도 가능하다”고 제언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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