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주시 별도봉에서 진행했던 '별빛 오름 콘서트'. <사진 제공=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별빛 오름 콘서트' 8월3일부터

▲ 지난 17일 제주시 별도봉에서 진행했던 '별빛 오름 콘서트'. <사진 제공=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제주 오름에 콘서트를 얹었다. 이름하야 ‘별빛 오름 콘서트’다.

8월 3일 첫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15번의 토요일을 찜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시 별도봉 입구에서 일정을 개시한다.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소장 강문규)가 주최하고 제주의 별밤지기들이 주관한다.

1000만 관광객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야간관광지가 드문 것이 현실. 제주 올레가 관광 패턴을 바꾸어놓은 것처럼 유흥 문화가 아닌 제주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야간관광상품을 고민하며 내놓은 행사다.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자리에는 300여명의 몰려들어 기대감을 짐작하게 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행사에는 별별 아이템이 가득이다. 소원등을 들고 장수산책로 걷기, 별 스토리-진행자의 나의 별 찾기, 별 분양, 제주의 별 문화 소개, 시낭송-별 헤는 밤 (시인 혹은 참가객), 별떡과 차 마시며 소통하기, 소원 종이 태우기 등으로 짜였다.

오석훈 화백이 그린 소원등(燈)은 행사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호평을 끌었다.

풍성한 공연마당은 별밤의 낭만을 절정으로 이끈다.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앞으로는 매주 다른 구성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을 무대로 불러들일 참이다.
 
강문규 소장은 “첫 선을 보인 자리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름에서 시 낭송과 공연을 곁들인 콘서트로 행사에 참여한 도민과 관광객에게 낭만과 힐링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8월 일정이다. 3일·10일 제주시 별도봉, 17일 서귀포시 고근산(예정), 24일 삼의악오름.  

문의=070-8888-2191, 010-2937-3276.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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