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31일 새벽 산천단에서 ‘가뭄 해갈 단비 기원 기우제’ 봉행

▲ 31일 오전 6시 산천단을 찾아 기우제를 봉행하고 박희수 의장. ⓒ제주의소리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비를 내려 달라”고 지극 정성으로 빌었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지역에 마른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오전 6시 산천단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

기우제 봉행은 초헌관에 박희수 의장이, 아헌관에 안동우 문화관광위원장, 종헌관에 김희현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이 맡았다.

▲ 31일 오전 6시 산천단을 찾아 기우제를 봉행하고 박희수 의장. ⓒ제주의소리
▲ 31일 오전 6시 산천단을 찾아 기우제를 봉행하고 박희수 의장. ⓒ제주의소리
이날 기우제에는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도의회는 산천단에서 분향 및 제례를 통해 제주지역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 해갈을 위한 단비가 내려줄 것을 기원했다.

박희수 의장은 기우제에 앞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대책 마련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뭄에 따른 안정적인 용수 확보 대책 마련 등 예방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30일 오전 의장실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가뭄피해 대책을 논의한 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애월읍 지역을 방문,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피해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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