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남 천마그룹 회장(54·전 제민일보 회장)이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김 회장은 2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열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 참석해 제주에서 1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이날 가입식에서 5년동안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향토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늦게나마 어려운 이웃들이 꿈을 갖고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8살 때 3500원을 갖고 제주를 떠난 적이 있다. 회원 가입을 계기로 주변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판포초, 한림중, 한림공고를 거쳐 동국대 경영학과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제주소년, 꿈을 투망하다> 자서전을 발간한 김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수익금 중 13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전국 회원으로 정홍원 국무총리, 프로골퍼 최나연, 야구선수 김태균, 가수 현숙, 영화배우 수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국에서 341번째 회원이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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