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제7회 제주 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 수상자 발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팀(팀명 만덕의 후예)이 만든 UCC ‘제주송’이 ‘제7회 제주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는 지난 19일 오후 ‘제7회 제주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등 최종 수상작 8편을 가려내고 2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심사는 심사위원별 온라인 개별 평가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최고상을 수상한 ‘제주송’은 제주 해녀와 4.3사건을 다루고 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불렀던 ‘서울송’을 개사한 재치가 돋보인다.

이들은 “오랜 시간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한 해녀의 삶과 제주의 아픔이지만 잊지 말고 기억해야할 4.3사건을 사람들에게 더욱 알리고자 영상을 만들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상금 300만원과 제주도지사 상패를 받는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4.3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웃자’는 가사가 과거에는 어둠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UCC여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평했다.

우수상에는 ‘제주를 보는 것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대표자 유주현), ‘하르방의 발견’(대표자 강승필), ‘참 착하네 귤 song’(대표자 장민희)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제주의소리 사장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어 jeju teenager의 '짝짝귤', BGM의 '너의 감귤이 보여', 열정보소의 'Go 영주10경', GENTLE GIRL의 '혼디 손심엉 벵삭이 웃는 제주' 등이 인기상을 거뒀다. 제주의소리 사장 상패와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단은 총평에서 “매체의 영향 덕분에 패러디의 이해와 접근 방법이 남다르다.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졌다. 패러디의 특성상 창작의 다양성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도 전체적인 몰입도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패러디’라는 장르 특성상 UCC 다운 창의성이 아쉬웠다. 예년처럼 재기발랄한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47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가렸다.
 
이번 심사에는 제주영상위원회 고창균 팀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제주테크노파크 진관훈 박사,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단장, 제주대학교 김영철 교수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31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