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4.3사건추념일 세미나’서 돌출발언…“국정원 공소장, 빨갱이가 쓴 것” 파문

[서울=좌용철 기자] 대표적인 우파인사인 지만원 500만 야전군 의장이 대한민국 검찰총장을 ‘빨갱이’이라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 지만원씨.ⓒ제주의소리
지만원 500만야전군 의장은 9월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추념일 문제에 대한 세미나’에서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제주4.3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검찰총장=빨갱이’ 발언은 4.3사건의 개요를 장황하게 설명하던 중 최근 국정원 사태를 일거에 집어삼킨 ‘이석기 사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던 도중 불쑥 튀어나왔다.

지 의장은 “제주4.3의 진실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뒤집어졌다. 지금은 제주도가 거의 좌익화돼 제주도민 80%는 빨갱이”라고 말했다. “(광주)5.18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 의장은 “대한민국 역사라는 게 해방이후 좌와 우의 대결”이라면서 “지금 이석기 사태도 마찬가지다. 내란음모를 해놓고, 국정원 앞에 가서 해체하라고 한다. 이러니…”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회의장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종북척결단,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회원들은 박수를 치며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필을 받았는지 지 의장은 “민청학련, 인혁당 재건위 이들의 목표가 국정원 해체”라며 최근 발생한 ‘이석기 사태’와 오버랩 시켰다.

채동욱 검찰총장 빨갱이 발언은 이 때 나왔다.

지 의장은 “공소장 한번 읽어보라. 그게 빨갱이가 쓴 것이지 어디 대한민국 검찰이 쓴 공소장이냐”라며 “채동욱 검찰총장이 빨갱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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