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비상착륙 요청 소식을 보도한 디지털아사히신문(www.asahi.com). <화면 캡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 비상착륙을 요청해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현지 매체 '아사히신문(朝日新聞)' 온라인 판은 지난 5일 오후 5시 17분쯤 인천에서 후쿠오카로 향하던 제주항공 1402편이 착륙 직전 "기어 문제로 비상착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활주로가 잠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항공기는 다행히 바퀴가 제대로 작동해 6분 뒤 공항에 정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92명은 모두 무사했다.

그러나 착륙 직후 항공기가 견인되는 13분 동안 활주로가 잠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의 보도내용은 맞다"면서도 다만 "기체이상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승객의 안전을 위해 비상착륙이 아닌 우선착륙 요청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제탑과 착륙 시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20분 정도 지연이 되긴 했으나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들도 모두 무사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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