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다녀간 크루즈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다.

제주도는 올들어 9월10일까지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30만3792명(141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7027명(61회)에 비해 기항횟수로는 129%, 관광객수는 18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북아 중심에 자리한 지정학적 위치나, 한껏 높아진 제주 브랜드의 힘이 컸다.

크루즈 선사들의 기항 수요를 감안해 제주외항 서방파제에 예비선석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

예비선석 확보로 지난 7월부터 하루 최대 3척의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크루즈 입항이 50차례 이상 남아있어 태풍 등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목표인 170항차 35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제주도는 내년 크루즈 기항횟수를 250회(50만명)로 확정했다.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 허브도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는 10월24~26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크루즈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

또 크루즈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문시장.중앙로상가 등 인접 상권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산 농수축산품과 삼다수 등을 선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크루즈 선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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