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단체 관광객 제주방문…해외영토 확장 프로젝트 첫 결실

▲ 12일 제주를 찾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제주 비치상품 구매 단체관광객들.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제주 가을 해변의 매력에 취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제주관광이 동토의 땅 러시아까지 영토를 넓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제주 비치상품 구매 단체관광객이 9월 12일 제주를 찾아 제주의 가을해변을 만끽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제주관광 영토 확장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리적으로 접근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 극동시장의 중심도시 하바로프스크 주요 여행업계를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제주를 찾은 팸투어단은 러시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변 위주의 숙박시설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답사, 팸투어 이후 비치상품을 기획, 순식간에 40여명 모객에 성공했다. 이들은 제주 함덕서우봉해변 근처의 숙박시설에 머물며 해변관광을 집중 체험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그동안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지난 팸투어를 통해 제주가 러시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해변휴양형 관광지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2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성장했다. 해외 체류기간이 전 세계 평균의 2배 이상이고, 평균 지출비용도 1인당 1932달러(미화)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방문하는 러시아 관광객들은 내‧외국인 관광객 평균 체류일인 2박3일을 훨씬 초과하는 짧게는 6일, 최대 13일간 체류함으로써 도내 관광소비액 최대화 및 제주 구석구석 관광을 통해 관광휴양지로서 제주의 경쟁력을 체험하고 하바로프스크에서의 구전효과 등을 통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제주관광의 핵심과제인 질적 성장과 고부가가치 관광을 위한 핵심전략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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