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0.6%로 강원에 이어 두번째

제주도의 2004년 실질성장률이 0.6%로 전국 16개 시도중 강원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4년도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잠정치)에 따르면 지역내 실질성장률은 경기도(9.8%)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충남(9.3%), 울산(9.0%) 순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0.6%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강원도(0.1%)에 이어 거꾸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7.0%), 건설업(5.6%) 등이 증가한 반면, 생산액 비중이 큰 농림어업(-12.7%)과 금융보험업(-4.0%)등이 감소한데 따른것이다.

2004년 명목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전년대비 증감률에서도 경북이 14.2%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도는 3.9%로 대구(3.6%), 서울(2.7%)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2004년 제주도의 총생산은 7조495억원, 0.9%로 여전히 1% 수준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이 6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농림어업(14.7%)과 건설업(13.8%) 순이었다. 서비스업 중 부동산과 사업서비스업은 9.9%에서 9.6%로, 금융보험업은 8.3%에서 8.1%로 비중이 낮아졌다.

민간소비지출은 교통비, 음식숙박비 등의 지출이 감소했으나 임료 및 수도광열비, 통신비 등의 지출이 증가해 1.4% 늘어났으며, 건설투자도 구축물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주거용건물과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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