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구좌생활체육공원서 개회식...‘오감 만족’ 이벤트 한가득

[아름다운마라톤 D-day] 오전 9시 개회식...‘오감 만족’ 이벤트 한가득

 

▲ 작년 대회 모습. ⓒ제주의소리DB

모든 준비가 끝나고 달릴 일만 남았다.

'기부와 나눔'을 위해 뛰는 '아름다운 달림이'들의 축제 2013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9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그 막을 올린다.

레이스가 펼쳐지는 올레 21코스, 김녕과 종달 해안도로 코스는 급경사 없이 대체로 완만하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을 뿐 아니라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할 수 있는 만큼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코스다. 

29일 오전 이 일대에는 5~9mm의 강수량이 예고됐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오전 5시 현재 비 없이 비교적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기온은 21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자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가벼운 외투나 여벌 옷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달림이들의 걱정을 덜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의료팀이 상시 대기중이다. 튼튼병원, 동부보건소, 제주적십자통신인명구호봉사대 관계자들이 행사장 내에 상시 대기한다.

출발은 9시 30분.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먼저, 이후 10분 간격으로 10km와 5km 코스가 출발한다. 10km 반환점은 월정해수욕장, 하프 반환점은 평대 한동해수욕장, 풀 반환점은 우도가 보이는 종달해안도로 서쪽이다.

힘에 부치는 러너들에게 에너지를 보태줄 특별공연도 준비됐다. 출발지점에서 휘파람오카리나팀이 감미롭고 상쾌한 오카리나 협주를, 2.5km 지점에서는 김녕중학교 풍물패가 흥을 돋굴 준비를 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10km 코스 시상식이, 오후 12시 30분에는 하프 코스, 오후 2시에는 풀 코스 시상식이 열린다.

10km, 하프코스, 풀코스 1위부터 3위까지 트로피와 부상(10만~50만원)이, 4위와 5위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풀코스 클럽대항전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된다.

모든 참가들에게는 기념 메달과 간식이 증정된다.

달리기는 기본, 경기장이 온통 ‘축제장’

 

▲ 작년 대회 모습. 올해도 주제주일본총영사국에서 정종을 들고 경기장을 찾아온다. ⓒ제주의소리DB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이 날 3100명의 러너들 외에도 동반 가족과 관광객들까지 5000여명이 구좌생활체육공원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한 이들을 위해, 또 완주라는 성취를 이룬 이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간이식당에는 컵라면이 상시 준비돼있다. 양돈농협 부스에서는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고기를 제공한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부스에서는 정종과 일본차를, 삼다닷컴에서는 소세지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제이크리에이션에서 제주미네럴용암수를, 제주대링크사업단 '가온길'에서 만든 콩식품도 맛볼 수 있다.

스포츠테이핑센터에서는 러너들을 위해 스포츠테이핑을, 제주커피농장은 드립커피를 제공하고, 고려수지침 부스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지침 치료를 해준다. 쉐보레신성대리점, 사회복지협의회, 동부보건소에서도 부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누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가게에서는 기부금을 추가로 접수받는다.

경품추첨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급 호텔 숙박권, 식사 초대권, 제주 주요 관광지 입장권부터 자전거, 전기압력밥솥, 화장품세트에서부터 2개월짜리 아기 진돗개까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장 남쪽에는 탈의실과 물품보관소, 간이식당, 급수대가 준비돼있다.

"경기장까지 어떻게 오지?"...무료 셔틀버스 운영 

▲ 작년 대회 모습. ⓒ제주의소리DB

교통편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대회 당일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 정문에서 대회가 시작되는 구좌생활체육공원까지 오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돌아오는 편 역시 경기장 입구에서 오전 11시부터 수시로 운행된다.

서귀포시의 경우 서귀중앙여중 정문에서 오전 7시 10분, 7시 40분 두 차례 출발버스가 운행된다. 서귀포시로 돌아가는 버스는 경기장 입구에서 오후 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가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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