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자 하프 코스 우승 정순자씨…“기부마라톤 널리 알리겠다” 홍보대사 자임

 

▲ 정순자 씨. ⓒ제주의소리

제주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낯선 얼굴이었다.

2013 제6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하프 코스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경남 진주에서 날아온 정순자씨. 처녀 출전에 내로라하는 이들을 제치고 시상식 맨 상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은 1시간31분32초. 어제 국무총리배 구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후 바로 제주에 내려와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씨는 “어제 국무총리배 구간마라톤대회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했는데, 오늘 우승을 해 더 없이 기쁘다.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스가 정말 아름답다. 예전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녀가 기록한 1시간31분32초는 역대 아름다운마라톤 대회 2번째 기록이지만 그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다만 그는 “날씨가 나빠서 처음부터 기록에는 신경을 안 썼다”면서 “좋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을 안고 간다”고 말했다.

기부마라톤 취지에도 그녀는 “참가한 것만으로도 내가 기부를 했다니 기분은 좋다. 기부문화가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나도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며 아름다운마라톤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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