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도민 직접 참여 퍼레이드에 분위기 후끈

 

▲ 2일 저녁 열린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식 기념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느영나영'에 맞춰 무용을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탐라의 부활'을 알리는 화려한 행렬에 제주시내가 들썩거렸다.

제주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민속예술문화축제, 제52회 탐라문화제가 2일 저녁 탑동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만덕제와 탐래개벽신위제로 이 날 오전 미리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축제는 오후 6시 40분 제주시내 길트기로 본격 시작됐다.

제주 전역의 읍면동 자생단체와 마을 공연단 수백여명이 각자 준비한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제주시내를 가로질러 주행사장인 탑동광장까지 행진했다. 평일 저녁 시내 한 가운데로 축제 행렬이 통과하자 사람들은 모두 거리에 나란히 모여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길트기 한 시간 뒤 모든 참가팀들이 탑동광장에 집결했다. 주인공이자 관람객인 제주 각 마을 주민참가자들, 관광객, 인근 지역민들까지 수천여명이 탑동광장 안에 가득 들어찼다.

오후 8시. 강창화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이 이어지자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 쇼가 개막을 알렸다.

주제공연 '탐라의 긍지' 등 해녀, 민요, 굿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 2일 저녁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에 앞서 제주 전역에서 모인 이들이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 2일 저녁 열린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 공연. ⓒ제주의소리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과거 명칭인 '탐라' 문화의 원류를 찾아내 중흥시킨다는 목표 아래 제주민속과 역사, 문화유산, 예술을 제주도민들과 함께 세계에 선보이는 '제주문화 종합선물세트'다.

닷새간의 열전에 들어간 탑동광장에서는 제주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풍물가장 경연이 펼쳐지며, 4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도지정무형문화재 제2호 영감놀이가 선보인다. 5일에는 제주어문학백일장과 제주어시낭송 대회, 제주어연극제와 농업문화축제가 열린다.

마지막 6일 만날 수 있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해녀노래 등 무형문화재 공연들도 놓쳐서는 안될 무대다.

축제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탑동광장에 제주원형문화 전시관, 이동박물관 등 다양한 기획전시와 테우만들기, 민속놀이체험 등 참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제주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에게 제주문화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탐라문화제 공식홈페이지(http://www.tamna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사장에서 선보인 등불터널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최고 인기 코너였다. ⓒ제주의소리

 

▲ 2일 저녁 열린 제52회 탐라문화제 개막식. 수천명이 탑동광장에 들어찼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