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실태파악 설문조사…일자리 창출·고용안정 필요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사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열린제주포럼(이사장 강영봉·대표 고병수)은 지난 10월1일부터 2개월간 도민 391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수행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제주지역경제 실태파악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80%가 현재 제주지역의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51.56%)이라고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12.28%)보다 지역경제활성화(59.34%)라는 대답이 월등히 많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149명(38.1%)을 제주시내 4대 상권(신제주, 칠성로 및 중앙로 지하상가, 시청대학로, 일도지구)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신제주 상권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93.48%가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지역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해 여타 상권보다 체감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나날이 침체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을 다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46.5%가 '전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라고 응답했으며 '어느 정도 책임을 다했다' '책음을 다했다'는 응답도 32.5%가 나타났다.

제주의 현안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26.1%, 감귤 및 농수산물 값 안정 14.3%, 관광사업 진흥 17.6%, 성공적인 국제자유도시 추진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1.3%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도민의 삶의 질과 제주의 미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공기관 제주 유치에 대해서도 85.4%가 크게 도움이 되거나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대답해 도민 대부분이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공공기관 제주이전이 제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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