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업체 일방적 왜곡 주장…계속할 경우 법적 조치"

제주감귤협동조합의 거점산지유통센터 감귤선별설비 입찰과정에 제주경실련이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감협측이 28일 "입찰은  정부 입찰 규정에 따라 사전에 철저히 투명하게 공개 돼 입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감협은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29일 2005년도 FTA기금 지방자율사업 계획에 따라 지검산지유통센터 지원대상 사업자로 확정된 이후 제주감귤유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유통센터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감협의 노력은 도외시하고 감귤선별설비 입찰과정에서 탈락한 업체의 일방적인 이의제기 주장을 갖고 구체적 사실 확인도 없이 성명서가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제주감협은 탈락한 업체가 주장하고 있는 비파괴감귤선과기의 당도와 산도측정 방식에서 입찰공고문이나 제안내용에도 특정한 '전투과식'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감귤선과와 이동방식인 '캐리어중량식'도 입찰공고문에 제안하고 있지 않아 특정 방식을 감협이 제안했다는 탈락업체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감협은 또 낙찰자의 제안가격이 44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찰공고 당시 1차년도 설비와 2차년도 설비를 구분 제시하도록 했으나 낙찰업체가 1~2차년도를 포함 44억5800만원으로 돼 있어 이를 구분하도록 해 1차년도에 27억9400만원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디.

감협은 지금까지는 감귤선별기 입찰을 최저가낙찰방식으로 결정해 왔으나 이번에 도입되는 감귤선별시설은 기계와 전기, 전자, 제어계측, 정부처리, 건축부문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종합설비로 재정경제부가 공표한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절차'를 거쳤으며, 각 업체별 발표도 공개리에 진행돼 투명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감협은 또 모든 과정을 TVR로 녹화해 놓고 있으며, 각종 입찰 서류도 보관하고 있어 언제 든지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주감협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업체는 자신들이 입찰과정에서 탈락한 점 때문에 마치 입찰과정에 비리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주장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 업체는 도내 모 농협 유통센터 선별설비 입찰과정에서도 탈락하자 '지역업체를 우대해야 한다'거나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몰고가고 있으나 냉혹한 국제경쟁시대에 업체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제주감협은 "탈락한 업체가 계속 일방적인 주장을 계속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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