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씨네토크쇼 보여줘! 이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다양성 영화들을 제주에서 상영한다.

올해 네 번째 영화로 카린느 타르디유 감독의 <나에게서 온 편지>가 22일 상영된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가장 보석 같은 영화’로 눈길을 모았던 작품으로 올 8월 국내에도 개봉됐다.

개학날에도 가방을 메고 잠이 드는 걱정 많은 9살 소녀 라셸이 생애 첫 번째 친구 발레리를 만나 자신은 물론 가족마저 변화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그리고 있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주인공 라셸역의 줄리엣 곰버트와 발레리 역의 안나 르마르샹이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이 몰입을 이끈다. <타인의 취향> 감독이자 배우인 아녜스 자우이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29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이 스크린에 오른다.

지난해 파리('미드나잇 인 파리')와 로마('로마 위드 러브')를 돌아 뉴욕을 다룬 새 작품이다. 지난 9월25일 개봉해 현재 12만 관객을 불러들인 화제작이다.

화려한 파티를 즐기던 뉴욕의 상위 1% 재스민이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된 후 겪는 일들을 그렸다.

남성으로 하여금 부와 명예를 얻고자 하는 여성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거장의 여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번 모두 오후7시30분 CGV제주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씨네아일랜드 회원 5000원이다. 문의=064-702-119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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