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 아시아지역 각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창설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제주선언문 채택 후 우근민 제주도지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아시아 각국 크루즈 리더들이 함께 양손을 맞잡고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제주선언문’ 채택 통해 아시아크루즈시장 공동협의체 창설 합의
내년 9월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서 공식출범…“세계크루즈시장 견인 구심체 될 것”

아시아 크루즈 리더들이 제주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 창설에 공동 합의했다.

아시아의 크루즈 리더들은 내년 9월 제주에서 열릴 2014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아시아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하고, 아시아지역 크루즈 관련 산·학·관이 유기적 상호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 크루즈시장의 발전을 견인할 구심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함께 내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창의연구소 주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 아시아지역 각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창설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의 공식 출범은 내년 9월로 예정했다. 그때까지 본격적인 출범을 위한 실무를 진행하고 제주에 사무국을 마련,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4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통해 공식 출범하는데 공동 합의했다.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 아시아지역 각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창설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환영만찬을 주재한 우근민 지사가 인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 아시아지역 각국 크루즈 관계자들은 25일 저녁 열린 환영만찬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창설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아시아 각국 크루즈 대표들이 제주선언문을 차례로 낭독하며 선언문 채택을 합의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번 포럼에 참가한 아시아지역 크루즈 리더들은 상호협력적 협의체로서의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창설에 합의하면서 크루즈산업 발전이 아시아지역의 해양관광 교류를 촉진시키고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한 이들은 아시아 크루즈관광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호의견 교환 및 협의체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를 세계 크루즈산업 발전의 견인차로 만들어 크루즈 산업진흥에 기여하는데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전 세계 크루즈시장의 새로운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으로 주목받는 아시아시장에 한·중·일 삼국이 개발하는 크루즈 루트인 이른바 ‘해양 실크로드’를 공동 구축하자는 제안 등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이틀째인 25일 열린 환영만찬 공연행사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우 지사는 이날 환영만찬사에서 “지금 한라산에는 붉은 단풍이 물들고 중산간 들녘에는 금빛 억새가 출렁이고 곳곳에선 황금빛 감귤이 제주를 물들이고 있다.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들이 상호간에 정을 돈독히 나누는 자리가 돼 기쁘다”며 “아무쪼록 아시아지역 크루즈산업의 상호발전을 꾀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만나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산업 현황 및 전망, 각국의 정책, 선사 전략, 기항지의 대응태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현황과 크루즈 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주지역 크루즈관광 발전을 위한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출범에 합의하는 공동성과를 이뤘다. 상호이해와 협력을 통한 크루즈 산업진흥과 해양관광 교류 활성화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포럼은 개최 전부터 높은 관심 속에 사전참가신청이 이어졌고, 현장 참가자 등을 포함해 아시아 크루즈선사 및 업계, 정부 및 지자체, 학계 등 총 700여명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지난 24일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킹 리셉션을 시작으로, 25일 개막식, 기조강연과 4개의 컨퍼런스 세션, 홍보부스 등이 운영됐다. 26일에는 세계자연유산이자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황인 제주의 매력을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기항지투어를 끝으로 내년 포럼을 기약하며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다음은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제주선언문’ 전문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제주선언문'

우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크루즈산업의 안정적인 시장 형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13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The Cruising Asia 2013, Jeju Forum)을 개최하였다. 
본 포럼에서 우리는 크루즈산업을 둘러싼 역내외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하였으며, 협력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공감하였다.
이에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한 크루즈 리더들은 상호협력적 협의체로서 “Asia Cruise Leaders Network”의 발족을 제안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본    문

1. 우리는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통하여 크루즈산업 발전이 아시아지역의 해양관광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였다.

2. 우리는 이에 대한 깊은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크루즈 산업의 상호발전과 교류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협의체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3. 이에 우리는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호 의견교환 및 협의체로서 “Asia Cruise Leaders Network” 창설을 제안한다.

4. “Asia Cruise Leaders Network”는 산·관·학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지역이 세계 크루즈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크루즈 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5. 또한, 우리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 크루즈 산업과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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