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新관광포럼서 심원섭 교수 “명품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시장 다변화” 강조

▲ 제주도관광협회(김영진 회장)는 31일 오후 4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포럼회원 및 관광학계, 업계,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관광객 유치 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2013 제4차 제주新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중국 여유법 시행을 제주관광의 질적 도약을 위한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인 관광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장 등으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제주도관광협회(김영진 회장)는 31일 오후 4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포럼회원 및 관광학계, 업계,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관광객 유치 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2013 제4차 제주新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심원섭 목포대학교 교수는 ‘중국관광객 유치 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중 160만명이 중국인”이라며 “이는 전년대비 109% 증가한 놀라운 성과”라고 진단했다.

심 교수는 또 “현재 한국방문 중국 관광객 284만명 중 제주방문 중국관광객이 108만명으로, 2명당 1명꼴로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중국인의 관광목적지로서 달라진 제주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관광지로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지정 취지를 살린 중국관광객 유치정책의 지속적 추진,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국제적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항공 및 해양 접근성 강화를 제시했다.

▲ 31일 오후 4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중국관광객 유치 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의 제주新관광포럼. ⓒ제주의소리
심 교수는 특히 “중국 여유법(여행법) 시행으로 입도 외국인관광객의 핵심고객인 중국 관광객 시장 상황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기회를 제주관광 혁신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품 제주관광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개별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지역상권의 중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정비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쇼핑인프라 확충 △시장 다변화를 위한 동남아시장 공략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심 교수는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미래형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의료·헬스케어, 웰니스 등 고급 장기체류 휴양형 관광목적지로의 전환, 생태·역사·문화 등 제주 고유의 특성을 보존하는 제주 섬의 지속가능성 유지, 지역사회 기반형 관광사업 방식 도입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 연계 대책 마련을 통한 지역주민 우선 관광정책 추진, 투자유치 부작용 방지책 강구 및 중국자본과 지역사회의 상생방안 모색 등을 제주관광 발전방안으로 제시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오상훈 제주대 교수(제주新관광포럼 공동대표)의 사회로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 김성수 한국중국여행사 대표,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김두흥 그랜드투어 대표, 정지형 발전연구원 박사가 참가한 가운데 중국 여유법 시행 등 급변하는 중국인관광객 시장 환경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1000만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제주新관광포럼’을 통해 제주관광의 현안사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 마련을 통해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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