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평균 1만4천원…농가수취 1관당 4200원

올해산 노지감귤이 사상 최고가격을 유지하면서 총수입도 제주감귤 역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직전인 지난 24일 전국 대도시공판장 평균 경락가가 10kg 기준 1만6700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을 기록한 이후 폭설피해를 입은 품질 낮은 감귤과 홍수출하로 30일에는 1만4100원으로 일시적 하락을 보였으나 12월 평균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인 1만4375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평균가격 1만284원에 비해 39.78% 높은 가격이며, 2003년 7734원에 비해서는 물 85.86%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한해를 마감을 목전에 둔 28일 현재 감귤로 벌어들인 총수입은 303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04년 2389억원보다 27%, 2003년 2227억원보다 36% 높은 액수이다. 또 감귤유통명령제가 시행되기 이전인 2002년 1451억원에 비해서는 109%가 늘어난 수입이다.

물류비용과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수 농가수취가격도 1관당(3.75kg) 2002 1020원, 2003년 1780원, 2004년 2730원으로 1천원에서 2천원 대를 오갔으나 올해는 무려 4270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루 평균 60억원이 감귤을 판매한 가격으로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연말 제주경제를 따뜻하게 달궈 제주의 생명산업임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노지감귤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서 사상 최고치을 연일 경신한데는 무엇보다 지난해 750억원을 들여 2500ha의 감귤원을 폐원해 생산량을 8만톤을 줄인 게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으로 대상으로 하는 감귤유통명령제가 재도입돼 전국 도매시장에서 비상품 감귤  상장을 차단, 그동안 가격을 교란시켜 온 주범인 비상품 감귤의 공개적인 거래를 막은 것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는 데는 행정과 생산자단체, 그리고 농가들 사이에서 이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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