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규택 사학법투쟁본부장 인터뷰…"당권중지나 출당 검토"

사학법 개정으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몰입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원희룡 의원을 출당 등 강력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30일 한나라당 이규택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규택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원희룡 최고위원의 최근 발언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스스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투쟁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유분수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본부장은 "당 윤리위를 소집해 원 최고위원의 징계를 검토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당권정지' 또는 '출당경고'라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원 의원을 성토했다.

이 본부장은 4선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최고위원 중 1명으로 보수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는 당내에서 원 의원을 어떻게 보고는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 규탄 장외집회를 시작할 때부터 지도부를 겨냥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원 의원은 지난 29일 "우리가 봐야할 것은 박 대표의 눈물이 아니라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피눈물"이라며 장외투쟁을 주도하는 박근혜 대표를 정면 거론하며 비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