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등 기상악화로 9~10일 본 대회 이뤄지지 못해…레저스포츠 관광상품 공감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항공레포츠’라는 체험과 힐링 관광의 롤모델 발굴 차원에서 기획됐던 ‘2013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패러글라이딩대회’가 아쉽게 폐막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난 9~10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오름(월랑봉)에서 ‘2013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패러글라이딩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대회당일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참가자들의 안전문제로 본 대회는 아쉽게 진행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다만 본 대회 차선책으로 지상에서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착용, 강한 바람에도 균형유지 등 정상적인 비행능력 및 감각을 겨루는 평가대회를 시행,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패러글라이딩 선수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패러글라이딩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제주에서 최근 수년간 전국대회 규모의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7대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탕으로, 제주가 명품 항공레포츠 목적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에서 참가한 패러글라이딩 애호가들은 제주에서 상호 교류 및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이번 대회의 ‘프리뷰(preview)형식’으로, 본 대회 전날인 8일 오전 10시 한림읍 금오름에서 제주도내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제주의 가을하늘을 나는 ‘이카루스(Icarus)의 꿈’ 비행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좋은 사회공헌 활동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균형유지 평가대회에서는 △단체부 우승 「광주프리맨」 △조종사부 1위 김현조(광주프리맨) △조종사부 2위 김기용(고창패러) △조종사부 3위 김용선(광주프리맨) △연습조종사부 1위 조혜진(전북에어포스) △연습조종사부 2위 정용권(전북에어포스) △연습조종사부 3위 임동선(전남보성녹차활공회)이 차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