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보낸 제주유나이티드가 경남 FC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지난 17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던 제주는 그 동안 성원해준 제주도민을 위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근 경남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 4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정규리그 마수걸이포를 가동한 윤빛가람이 친정팀 경남을 상대로 가장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남 원정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끈 배기종의 공격력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올 시즌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지난 대구전에서 아쉽게 패해서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추운 날씨이지만 많이 경기장에 찾아와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 이어 오는 30일 강릉에서 강원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시즌 초반 공격적인 전술과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으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불운이 겹치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고, 스플릿A 경쟁에서 밀려나 B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실력을 입증하며 16승 10무 10패 승점 58점으로 스플릿B 1위에 올라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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