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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상품들 모아놓은 스토어 36.5제주...10일까지 매력 발산 나서

 

▲ 한살림 제주 노형점 안에 위치한 스토어 36.5 제주점. ⓒ제주의소리

요즘 한살림 제주 노형 매장을 가보면 시끌벅적하다.

입구에서부터 잘 익은 돼지고기와 젓갈에 묻힌 밥을 건넨다.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 가방 하나를 집어보니 지하철에서 사용된 광고 프린트와 자전거 타이어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란다. 옆을 보니 디자인 전문 매장에서 볼 법한 목재로 만든 따뜻한 느낌의 사무용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회적기업 전문매장 '스토어 36.5'는 지난 9월말 한살림제주 노형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설치됐다. 제주지역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40여 곳의 제품 250여종을 들여놓았다. 당연히 친환경, 재활용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판로에 목말랐던 사회적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제주지역 조합원이 3200여명에 달하는 한살림 매장에 물건을 들여놓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사회적기업들이 흩어져 각자 유통망을 찾아야 했던 각개약진에서 벗어나 힘을 모아 공동의 마켓을 마련했다는 점은 큰 의미다.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은 사회적기업들의 경우 판매처를 마련하거나 유통을 하는 일이 가장 큰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 관련 세미나나 심포지엄때 마다 정작 사회적경제 주체들끼리의 협동의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데 소흘하지 않았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져 온 것도 이 때문이다.

36.5 매장이 제주에 들어선 것이 공동 유통망-판매망 확보를 위한 노력, 공유자산의 형성, 신뢰 형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경제 블럭 형성의 실마리로 기대되는 이유다.

 

▲ 한살림 제주 노형점 안에 위치한 스토어 36.5 제주점. ⓒ제주의소리

 

▲ 한살림 제주 노형점 안에 위치한 스토어 36.5 제주점. ⓒ제주의소리

스토어36.5제주점 운영 수행기관인 한살림제주는 이 사업을 위해 별도법인 스토어365제주을 설립했다. 이 참에 더 팔을 걷어붙였다.

다음 달 10일까지 이 사회적기업들의 가치를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 시식과 시음회, 가격 할인, 사은품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일단 한 번 써볼 수 있는' 동기를 더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사회적기업 제품의 강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우선구매 제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

한살림제주 관계자는 "기존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가 행사 때 부스에서  판매촉진 행사를 여는 것 이외에는 사실 다른 방식이 없었다"며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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