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우근민 지사 지지유도 발언 한 한동주 시장 선관위 고발 및 검찰소환 촉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당선되면 시장에 연임돼 고교 동문들의 뒤를 봐주겠다는 한동주 서귀포시장의 발언이 제주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30일 긴급논평을 내고 “한동주 시장이 재정 서귀고 동문회 자리에서 ‘우근민 지사가 내년 다시 당선되면 서귀포시장은 자신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우근민 지사를 둘러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우근민 지사는 도민들과의 약속을 져 버리고, 노욕의 구린 냄새를 퍼트리고 있다”면서 “어제(29일) 서울에서 열린 서귀고등학교 재경 동문회 자리에서 한 한동주 시장의 발언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우근민 지사의 약속을 운운하는 부분에서는 우 지사까지 소환조사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는 이날 새벽 단독 보도를 통해 “한동주 서귀포시장은 서귀고등학교 동문회 자리에서 ‘우근민 지사가 내년 다시 당선되면, 서귀포시장은 자신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히고, 서귀고등학교 출신이 인사에서 밀려 있어서 우근민 지사가 내년 당선되면 서귀고등학교 출신 공무원이 중용될 것”이라는 한 시장의 발언을 세상에 알렸다.

이에 대해 참여환경연대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의 구태정치는 이 뿐만이 아니”라며 “지난 새누리당 입당 시에 동반입당한 사람들에 대한 당비대납 의혹 등도 문제가 됐다. 선관위는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시, 동반입당한 1만7천명이 당비대납이 언론을 통해서 밝혀졌음에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조치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또 “이번에도 공정선거를 해치는 중차대한 문제를 피해 가고자 한다면, 선관위에 대해 공정선거를 관리할 어떠한 의지도 없음을 확인하여 합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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