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졌던 故 고보련 학생이 의사자로 선정됐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4일 오후 3시30분 시장실에서 故 고보련양의 아버지인 고기원씨에게 '의사자 지정서'를 수여했다.

故 고보련양은 지난 2005년 7월23일 함덕해수욕장 학원 여름캠프에 참가했다 친구인 오모양(15)이 물놀이를 하다 수영 미숙으로 파도에 휩쓸리자 친구를 살리고 자신은 물에 빠져 숨졌다.

보련양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제주시는 지난 10월 '의사상자 선정'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신청했고, 보건복지부는 12월28일 '의사상자'로 선정했다.

보련양이 '의사자'로 지정됨에 따라 유가족에 대한 예우로 위로금 1억6900만원이 지급되고, 유가족 전원에 대해 의료급여가 지원된다.

유가족은 위로금을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 보련양의 값진 희생을 더욱 빛내고 있다.

한편 보련양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비건립위원회는 3월에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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