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주출신 석학 송필순 박사 석좌교수 임명

세계적인 광생물학회(SCI) 저널편집실이 제주대로 옮겨 온다.

영국의 '네이쳐'지, 미국의 '사이언스'지와 같은 SCI급인 이 저널은 영국에서 출판되는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ical sciences'로 5일 제주대 석좌교수로 임명되는 송필순 박사(금호생명환경연구소장)가 주간이자 총편집을 맡고 있다.

이 편집실에 제주대로 옮겨오면 박사급인 외국인 연구원 2~3명을 편집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이들 연구원 급여는 영국 광생물학회 본부로부터, 제주대에서 연구활동은 정부로부터 2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제주대는 이날 오전11시 총장실에서 금호생명환경연구소장인 송필순 박사(70)에게 석좌교수직을 임명했다.

송 박사는 미국 광생물학회지 편집주간1975~1994년)과 국제광생물학연맹 회장(1996~2001년)을 지냈을 정도로 광생물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340여편의 연구논문과 미국광생물학회(ASP) 우수연구상(1991년), 유럽광생물학회(ESP) 우수연구상(1997년), 미국광생물학회 연구대상(2000년), 호암 과학상(2000년)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남제주군 표선면 출신인 송 박사는 제주관광산업고(구 제주농고)를 졸업, 서울대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텍사스공대 석좌교수, 네브라스카 링컨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소장직을 맡아왔다.

제주대는 5일 송 박사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올 1학기부터 생명자원과학대에서 본격적인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며, 학부과정 학생들에게는 학기당 4시간 정도 특강형식을 빌어 실시하고, 대학원생들에게는 주당 6시간을 강의하게 된다.

석좌교수 임기는 올 1월부터 내년 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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