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문화축제장 기반시설물 보상비 5억원이 회수됐다. 이에 따라 2003년 11월말 폐지된 세계섬문화축제는 모든 행·재정적 문제를 마무리 짓고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졌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섬계섬문화축제 부지 소유권자인 (주)제이유알바트로스로부터 기반시설물 보상비 5억원을 회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8년 40여억원의 막대한 기반시설비를 투자한 세계섬문화 축제는 그 동안 두 차례 축제를 열었으나 기획력 부재와 잘못된 기획사 선정 등으로 적자축제로 전락, 도민사회의 찬반논란과 함께 당시 전현직 지사의 정치적 알력 속에 2003년 11월 28일 제주도가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40억여원의 투자된 기반시설비 회수 문제가 야기되면서 세계섬문화축제장을 활용한 오라관광지구 개발업체들과 제주도가 기반시설비 회수를 위해 협의를 벌여, 2005년 6월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주)로얄워커로부터 5억원을 받기로 협약을 맺었으나 개발사업권이 다시 (주)제이유알바트로스로 넘겨지면서 그 동안 기반시설비 회수가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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