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양시비용 중 사료비 비중 가장 높아

넙치 수산양식의 원조인 제주지역이 단위 면적당 양식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 넙치양식장은 양식비용 중 사료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일 우리나라 육상수조식 넙치 양식장(51개 업체)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하여 비용구조분석과 표준생산원가를 산정하고, 지역별 및 규모별로 수익성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넙치양식장의 단위면적당 양식비용 소요 항목을 해역별로 비교한 결과, 제주도는 양식비용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해안은 종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남해안은 양식비용 중에서 종묘비와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해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규모별로 단위면적당 양식비용 소요항목을 비교하면 규모가 큰 양식장일수록 인건비, 종묘비, 사료비가 양식비용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력비와 유류비는 규모에 비례하여 양식비용에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표준생산원가를 이용하여 해역별 규모별 양식소득을 비교 산출한 결과 해역별로는 제주지역이 단위 면적당 양식소득이 가장 높았고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순으로 나타났다. 양식규모별로는 규모가 클수록 단위면적당 양식소득이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제주지역의 넙치 양식장을 해역별 및 양식규모별 단위 면적당 양식원가와 양식이익을 비교 제시함으로서 넙치 양식 경영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지침서로서 양식 어업인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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